"하회탈을 쓴 유령 - 밤마다 움직이는 신비한 탈" 안동 하회마을에는 오래된 전설이 내려오고 있었다. 해가 지면 마을 입구의 작은 사당에서 하회탈을 쓴 유령이 나타난다는 이야기였다. 사람들은 밤이 되면 사당 근처를 지나지 않으려 했고, 특히 보름달이 뜨는 날이면 탈이 저절로 움직인다는 소문이 퍼져 있었다.역사학도이자 유튜버인 지훈은 이 신비한 이야기를 직접 조사해보기로 했다. 그는 카메라와 녹음 장비를 챙겨 한밤중에 사당으로 향했다. 사당 안에는 다양한 표정의 하회탈이 가지런히 걸려 있었고, 그중 가장 오래된 듯한 하회탈 하나가 유독 눈에 띄었다. 호기심이 동한 지훈은 탈을 조심스럽게 만져보았다.순간, 한기가 온몸을 휘감으며 사당 안의 촛불이 흔들렸다. 탈이 천천히 움직이더니 공중에 떠올랐다. 그 탈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