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동의보감』 속 약식동원 사상조선 시대를 대표하는 의학서 **『동의보감』**은 단순한 치료 방법만을 담은 책이 아니다. 그 속에는 **“약과 음식은 근원이 같다(藥食同源)”**는 철학이 깊이 뿌리내려 있다. ‘약식동원(藥食同源)’이라는 개념은 오늘날에도 건강식의 근간으로 삼아지며, 음식을 통해 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려는 조선인의 지혜를 보여준다. 『동의보감』에서는 특정 질병에 대한 처방뿐 아니라, 계절에 따른 음식, 체질별 식사 방법, 음식 궁합까지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다. 예를 들어, 봄에는 간을 보하는 나물, 여름에는 심장을 안정시키는 오이국이나 미역국, 가을엔 폐를 보호하는 배숙과 유자차, 겨울에는 신장을 보하는 검은콩밥이나 마죽을 권장하고 있다. 이는 계절별 밥상에 담긴 약효가 단순한 음식 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