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민속시장의 보물, 장터에서 만나는 ‘토속 순대’한국의 오래된 민속시장에서는 일반 음식점에서는 보기 힘든 토속 순대를 여전히 만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당면이 들어간 순대와는 달리, 토속 순대는 지역별 특성과 전통을 반영한 재료와 조리법으로 만들어진다. 강원도 정선이나 평창 시장에 가면 메밀가루와 된장을 섞은 독특한 속을 넣은 순대를 볼 수 있고, 전라도의 일부 시장에서는 선지와 들깨가루, 찹쌀을 듬뿍 넣어 만든 순대가 여전히 인기다. 특히 돼지 창자 속에 향토 재료를 채워넣고 직접 삶는 방식은 대량 생산이 불가능해 오직 민속시장 같은 전통적인 공간에서만 그 명맥이 유지되고 있다. 지역 주민들은 여전히 이 순대를 건강식으로 여기며 특별한 날에 즐긴다. 토속 순대는 지역의 역사와 입맛, 그리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