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정월 대보름의 대표 음식, 오곡밥과 부럼 깨기한국의 세시풍속은 절기와 민간신앙, 공동체 문화가 결합된 전통적인 생활양식이다. 그중 정월 대보름은 새해를 맞이해 첫 보름달이 뜨는 날로, 한 해의 건강과 풍요를 기원하는 날이다. 이때 먹는 대표적인 절기 음식은 오곡밥과 부럼이다. 오곡밥은 찹쌀, 팥, 수수, 콩, 조 등을 섞어 지은 밥으로, 잡곡마다 영양소와 의미가 달라 각각의 곡물은 액운을 물리치고 건강을 지켜준다고 여겨졌다. 함께 먹는 나물 반찬도 9가지 이상을 준비하여, 겨울 동안 말려두었던 가지나물, 시래기, 도라지나물 등이 활용된다.또한 이 날 아침에는 부럼 깨기라는 풍습이 있다. 이는 한 해 동안 부스럼이 나지 않기를 바라는 뜻에서 밤, 호두, 은행, 잣 등을 어금니로 깨물며 액운을 쫓는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