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조선 왕실의 건강을 책임졌던 ‘궁중 미역굴탕’키워드: 궁중 미역탕, 조선 왕실 보양식, 궁중 해산물 요리조선시대 궁중에는 사시사철 다양한 보양식이 올라갔지만, 궁중 미역굴탕은 특히 여름철이나 산모 회복기, 병중 식사에 자주 등장한 특별한 음식이었다. 이 탕은 흔히 알려진 미역국과는 다르게, 제주 해역에서 채취된 자연산 미역과 굴, 다시마, 홍합, 전복 등의 해산물을 함께 넣고 끓인 고급 국물 요리였다. 특히 미역은 단순한 나물 재료가 아닌, 신진대사를 돕고 피로를 회복하는 약재로 여겨졌으며, 제주에서 직공으로 들여온 귀한 재료였다. 궁중의 음식 중 이처럼 지역 특산물을 왕실 식단에 활용한 예는 드물지 않았지만, 제주의 바닷속 미역굴 조합은 흔치 않은 사례로, 지금은 거의 사라져 대중에게 낯선 전통 ..